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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까치

by 살찐 판다 2025. 4. 8.

호주까치(표준말) 호주깐채이(부산말)(Australian magpie, 학명: Gymnorhina tibicen 귐노르히나 티비켄[*])는 오스트레일리아 전역과 뉴기니섬 남부에 서식하는 숲제비과의 흑백무늬가 얼룩덜룩한 새다. 원래는 세 개의 종이 모두 이종으로 여겼으나, 현재는 단일종으로 재분류하였다. 확인된 아종은 9아종이다. 과거에는 숲제비과 백정새속으로 분류했지만, 호주까치속(학명: Gymnorhina)의 유일종으로 재분류했다. 유전적으로 검은백정새(Cracticus quoyi)와 가장 가깝다. 호주까치라는 이름과 달리 유라시아 대륙에 사는 까치와 전혀 관계가 없다. 유라시아의 까치는 까마귀과에 속한다.

 

 

다 큰 호주까치는 상당히 강인한 새로, 신장은 37 ~ 43 센티미터까지 자란다. 깃털은 검은색과 흰색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눈은 황금빛이 도는 갈색이며, 부리는 쐐기 모양인데 머리에 붙은 부분은 푸른빛이 섞인 흰색이고 부리 끝부분은 검은색이다. 암컷과 수컷의 외모는 비슷하지만 등의 표식으로 구분한다. 다리가 긴 편으로 참새처럼 폴짝폴짝 뛰거나 뒤뚱거리지 않고 똑바로 걸으며 땅 위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낸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목소리가 빼어난 명금류 중 하나로, 다양한 울음소리를 낸다. 잡식성이며, 먹이는 주로 무척추동물들이다. 대개 텃세권을 지키는 정주성 조류, 즉 텃새로 살아간다. 흔히 관찰하는 종으로 인적이 있는 곳에도 잘 적응하여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의 공원, 정원, 농지 등에서 자주 목격된다. 주는 먹이도 잘 받아먹고 원만하게 사람과 잘 어울려 지내는 편이지만, 봄철 번식기가 되면 수컷들은 공격적으로 변해 자기 둥지로 가까이 오는 물체는 누구든지 위에서 급강하해 덮치고 공격한다. 사람의 경우 자전거를 타고 둥지 옆을 지나가다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호주까치는 1864년부터 1874년에 걸쳐 뉴질랜드에도 도입하였다[3]. 토착 조류를 구축(驅逐)하여 현재는 유해조수로 취급한다.[4] 솔로몬 제도와 피지에도 도입하였고 두 곳에서는 유해 외래종으로 여기지 않는다. 호주까치는 많은 오스트레일리아 스포츠팀의 마스코트로 사용하며, 축구팀 콜링우드 FC가 특히 유명하다.